코로나 시대 급부상한 여행 트렌드, 여행객들은 먼 곳보다는 가까운 혹은 익숙한 여행지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데 그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
전 세계 응답자의 절반가량(47%)이 7개월에서 12개월 안에는 국내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
응답자 43%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/국가 내 가본 적이 없는 여행지
46%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국내여행지라고 했습니다.
코로나로 인해 원격근무가 보편화됨에 따라 앞으로는 일과 여가시간을 적절하게 결합한 장기 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. 응답자의 37%가 새로운 환경에서 업무하기 위해 숙소 예약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고 답할 만큼, 장기간 여행지에 머무르며 원격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'워크 케이션'이 인기를 끌 전망입니다.
여행 플랫폼과 숙박업체들은 원활한 업무를 가능케하는 와이파이 등의 시설이 구비된 청결한 비즈니스 프렌들리 숙소를 마련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.
또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출장지에서의 체류 기간을 연장해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겠다고 답해 직장인들의 여행 행태뿐 아니라, 회사와 관련된 출장 역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
여행객 역시 보건 및 안전 조치를 중시하고 이를 준수하는 것이 보편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
설문에 참여한 전 세계 여행객의 79%는 코로나19감염 예방을 위해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특히, 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을 지양하겠다’는 응답자가 거의 절반(46%)에 이른 것으로 보아, 여행객의 교통수단 선호도와 교통편 제공 방식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
응답자의 절반 이상(53%)은 향후 보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여행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.
코로나가 환경 및 지역사회에 대한 인식을 한층 더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.
실제로 응답자의 3분의 2(69%) 가량은 ‘여행업계가 보다 지속 가능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바란다’고 했으며, 많은 여행객이 ‘성수기(51%)’와 ‘사람이 몰리는 곳(48%)’을 피하기 위해 다른 여행지를 선택할 것으로 답했습니다. 이를 통해 향후 여행객 유치를 위해서는 밀집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.
이외에도 장기적으로 여행업계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여행 문화 조성을 위해 ‘매력적인 비수기 여행 패키지 상품을 제공(46%)’ 및 ‘일부 지역의 과잉 관광 현상을 막을 수 있도록 대안 여행지를 추천(36%)’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.
아울러, 응답자의 3분의 2(67%)는 ‘도시재생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여행을 하고자 한다’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.
2021년부터는 ‘단확행(단순하지만 확실한 행복)’ 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 설문 결과에 따르면, 응답자의 절반 이상(56%)은 ‘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여행지에서 자연을 즐기는 여행’에 대한 니즈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. 실제로 부킹닷컴 플랫폼에서 ‘등산(94%)’, ‘상쾌한 공기(50%)’, ‘자연(44%)’, ‘휴식(33%)’ 등의 소박하고 단순한 즐거움을 찾아 숙소를 예약한 이들이 증가했다. 최근 프라이버시와 위생관리에 대한 니즈가 강화된 가운데 42%의 응답자들은 ‘호텔 대신 집 또는 아파트형 숙소’에 묵겠다고 답하며 더욱더 많은 글로벌 여행객들이 휴가지 하우스(펜션 등)나 아파트 등 집과 비슷한 공간을 찾고자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.
이 밖에도 온라인에서 꿈꾸는 일상탈출과 여행 속 기술의 가치 등의 트렌드가 있었습니다.